현대차, 제네시스·그랜저에 ‘디젤엔진’ 검토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입력 : 2012-06-20 21:41:52수정 : 2012-06-20 21:41:52

현대자동차가 간판 고급 차종인 제네시스(사진 위)와 그랜저(아래)에 디젤 엔진을 얹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디젤 세단을 선보여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BMW 등 유럽업체들과의 경쟁에 나서기 위해서다.

현대자동차는 20일 “제네시스와 그랜저, 소나타 등 세단 라인에서 디젤 모델을 개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중형 승용차에서 디젤 모델 검토 계획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i30’ 등 준중형 이하에서만 디젤 차량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가 디젤 세단을 검토하고 나선 데는 유럽업체들이 디젤 세단으로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젤차는 가솔린차에 비해 연비가 높고 매연 배출도 적어 고유가 시대에 특히 선호도가 높다.

디젤차량인 BMW 520d는 올 들어 벌써 4차례나 월간 최다판매 수입차 자리에 올랐다. 판매 대수도 매달 증가 추세다. 5월에만 993대가 팔려 1월(753대)보다 30%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자매 모델인 BMW 320d도 5월 496대가 팔려 판매실적 3위에 올랐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도 디젤차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결과 올 1~5월 디젤차는 2만5258대가 판매돼 가솔린차의 판매량(2만4138대)을 추월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비절감 모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시들한 반면 디젤차에 대한 인식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디젤엔진과 전기차 기술을 혼합한 ‘디젤 하이브리드’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나 그랜저 디젤 모델 생산이 확정되면 내년 초쯤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아직 디젤엔진을 얹은 제네시스 등을 시험 가동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생산을 한다 해도 연내 판매는 어려울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차종에 디젤 모델을 개발할지 여부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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